2019년 5월 18일 토요일

애매한 멀티탭

멀티탭이 필요하다.

지금 쓰고 있는 6구 멀티탭은 거의 자리가 다 찼다.

TV
케이블TV컨버터
컴퓨터 모니터
컴퓨터 본체
케이블TV가입쪽 TV모뎀플러그
와이파이 모뎀 플러그

이렇게 6개를 붙이면 끝이다.


물론 하루 종일 다 쓰는건 아니니까 상황에 맞춰 바꾼다.


예컨데 내가 스마트폰은 써도 컴퓨터를 안 쓰거나, 플스4를 해야 하면

컴퓨터 모니터 플러그를 빼서 스마트폰 충전을 시키거나 플스4 플러그를 꽂는다.


반면 TV를 안 보면 TV 플러그를 빼고 대신 모니터 플러그를 꽂고 이런다.


문제는 이게 지금까지는 먹혔는데, 이제 여름인지라 선풍기 플러그를 감안해야 한다.


융통성있게 빼고 끼고 하던 것이 안 먹히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거라면 이제 더우니까 컴퓨터에 무리가 있을거라 모니터는 상시 빼버리고, 와이파이도 좀 덜하면 그만이다. 사실 와이파이만 안 해도 콘센트 2칸이 남는거니까.


멀티탭 제품을 보면 재미있는 것도 있고 한심한 것도 있는데 1구짜리 멀티탭은 대체 뭔 정신으로 만든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 웃긴게 이게 아주 심플해서 모뎀 AC어댑터처럼 육중하고 커다란 걸 따로 빼는 용도로 써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 멀티탭 자체가 모뎀AC어댑터처럼 육중해서 오히려 걸림돌처럼 보인다.

멀티탭 중에 USB단자도 있는 녀석이 있는데 핸드폰 충전하기 괜찮을 것 같아서 끌리긴 했으나, 이게 전압 문제가 있을지도 몰라서 일단 보류 했다.

멀티탭의 구멍 방향도 제품마다 다 제각각이었는데 뭔 생각으로 이래 놨는지 모를 수준도 있지만 어떤건 쭉 대각선 형태로 있다가 끝부분은 가로로 해 서 딱 봐도 AC어댑터를 여기다 꽂아서 안정감 있게 써라 라는 느낌의 제품도 있다.


일단 지금은 계속 보류중이다. 뭐 파는 곳이 한곳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근데 정말 전기제품은 많이 쓰긴 쓰게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