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일 금요일

고스트 오브 쓰시마 레전드 감상

 고스트 오브 쓰시마 본편도 상당히 불편,불친절한 게임인데 레전드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게임의 클래스는 4종류가 있지만 실상 멀티를 할거면 부활기가 있는 캐릭터를 써야 하고, 솔플을 할거면 암살캐를 써야 한다. 적들이 우르르 몰려 나오는터라 활은 별 의미가 없고 검술캐도 실상 별 도움은 안 된다. 차라리 암살캐가 연막 터트리고 주변 동료들 은신시켜주는게 훨씬 낫다.


미션 플레이는 정해진 목표를 수행하며 각 단계별 맵을 넘어가야 하는데 솔직히 걍 한숨만 나온다. 일단 적들을 무한회복 시켜주는 적 자체가 너무나 생각없이 만들어 놔서 어이가 없다. 아무래도 멀티플을 하며 한 사람은 어그로를 끌고 다른 사람은 회복시키는 적을 죽이고 이러라고 한거 같은데 그냥 암살하면 끝이다. 근데 그마저도 무기 데미지에 따라 암살이 되고 안 되고로 나뉠 뿐이라서 암살이 빛에 바랜다. 적이 보유한 오라에 맞춰서 오라를 덧씌워 죽여야 하는 요소는 대체 뭔 생각인가 싶다. 물론 이것도 파티플을 해서 서로 적을 나눠 상대하라는거긴 할텐데 문제는 오라를 받는 과정이 빠르지 않고 길어서 플레이 템포가 이상하다. 오라를 받는 과정만 순식간에 처리했어도 좀 괜찮았을텐데 바쁘고 위험한 마당에 개똥폼 잡아가며 오라를 바꿔야 하는게 마음에 안 든다.


무기,도구가 다양한거는 나쁘지 않고 능력 재설정도 있어 덜 고민하게 만드는건 좋다. 


멀티플 플레이는... 진짜 노잼이었는데 아군이 구멍이네 잘 하나 팀 협력이 맞네 이런게 별로 중요치가 않다. 그냥 일단 쪽수만 4명 유지하기만 하면 초보든 고수든 별 문제가 없고 모은 포인트를 어디서 어떻게 쓴다는 가이드가 부족한데 정작 그 포인트도 마음대로 못 쓰고 회복말곤 딱히 쓸만한것도 별로 없다. 그저 네트워크 문제로 4명이 유지가 안 되는게 문제다. 뻑하면 튕긴다. 그리고 적 중에 대포 쓰는놈이 제일 문제고. 높은 데미지,범위,빠른 공격,쪽수,날리기 뭐 이딴걸 넣어놨는지 진짜..


다른건 몰라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플레이가 안 되서 때려쳤다. 첫날 미션중 하나가 아군 부활 10번 하기였을텐데 뻑하면 아군이 튕기고 죽어서 살리러 가서 살려주는걸로 카운트를 채워봐야 어차피 그런 판은 망하기 마련이라 플레이를 지속할 마음이 안 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