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재미가 없어서 안 하고 냅두고 있다가 그냥 다시 이어서 하고 있었는데 선택지 하나 잘못 선택했다고 게임 오버 당했다.
그 앞에 세이브 포인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거의 한시간 정도 진행을 했는데 강제 이벤트 발생에서 선택지 하나로 게임오버 당하고 오토 세이브도 없어서 마지막 세이브 파일을 불러오니 한시간 전이라 그냥 그만두기로 했다.
보통 게임은 초반의 이벤트 형식을 꾸준히 우려먹는게 보통이라 초반부터 멋대로 게임오버를 날리는 게임이라면 분명 그 뒤로도 수시로 그러겠지 싶어서 검색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게임오버 자체를 컨텐츠처럼 써 먹는 모양이다.
보통 게임 개발자가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유저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어 잊지 못 할 게임으로 만들려고 하는 짓거리가 유저를 잊지 못 할 빡침을 선사하게 된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것이 개발자는 함정을 설치한 놈이니 자기가 봤을땐 함정 위치가 빤히 아는것이 되고 자기가 만든 함정에 걸릴 정도로 멍청한 놈이면 숨은 쉴줄 아는 놈인가 싶을 정도의 신기할 놈이라 유저에게 빡침을 선사하고도 자기만 상관없으니 그 문제점을 잘 모른다.
근데 게임오버를. 그것도 단순히 선택지 하나 때문에 게임 오버 시키는 것은 어지간한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에서도 안 시키는 짓인데 이 게임은 장르가 rpg이니 텍스트 보는 시간보다 레벨 노가다 하는 시간이 더 길기 마련인데 이런 병신같은 짓을 하고 있다.
안 그래도 게임의 전투는 무슨 당구 치듯 몹을 쿠션 날려 바닥에 있는 오브젝트를 지우는 걸 시키는데 rpg면 rpg에 충실해야 할 것을 이따구 잔꾀나 쓰니 게임성이 좆박는건 당연하다.
사실 적을 날려서 쿠션 치는 rpg게임이 그동안 없던건 아닌데 이 게임처럼 게임성을 좆박은 상태에서 그딴 짓을 하는 게임은 적었다. 두마리 이상을 동시 공격한다 쳐도 결국 두 유닛이 날아갈때 충돌 판정으로 서로 부딪혀야 할텐데 이 게임은 그딴거 없는 허접한 물리엔진에 캐릭터의 공격범위가 일직선이지만 전투 필드 대부분을 커버하는 캐릭터가 있다보니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딴걸 만들었지? 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게임 시스템을 독특하게 만들었으면 그것을 심오하게 운영하는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데 이 게임은 그 시스템이나 그 시스템을 써먹을 캐릭터나 가볍기 그지없어서 게임의 재미라고 할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전투가 재미없는데 선택지 하나로 게임 오버를 시키니 이딴 걸 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 아니 어쩐지 이거 1,2편이 ps 프리미엄 서비스 무료 게임으로 되어 있어서 1,2편을 그대로 준다고? 란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게임을 좆박았으니 무료로 주는 것이었다. 게임이 정상이었으면 최소한 1편을 미끼로 무료로 주고 2편은 무료로 안 줬을텐데 1이나 2나 선택지 게임 오버 시스템은 동일하니 두개나 그냥 무료로 주는거지.
컴파일하트 이 병신들은 진짜 게임을 더럽게 재미없게 만드는데 기획자 좀 갈아치웠으면 한다. 이 정도로재미 좆박은거만 만드는 것도 재주인데 설마 기획자란 새끼들이 전부 이따구일리는 아닐거아냐. 전부 이따구면 그건 진짜 소름 돋는 일이고. 기껏해야 삼류 Rpg게임만 줄창 뽑아내는 주제에 시리즈를 아무리 거듭해도 재미도 발전도 없는거 보면 얘네는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