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7일 목요일

용의 별 바르니르 - 3류는 역시 3류다

 며칠전 용의 별 바르니르를 하면서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해서 달렸는데 그 좋았던 첫 인상은 중반부부터 무너져 종반에는 결국 구린 게임으로 남고 말았다.


그래픽이나 음악,연출 이딴걸로 깔 생각은 없는게 컴파일하트 얘네는 어차피 그게 되는 애들이 아니니까 그런걸로 까 봐야 소용이 없다. 스토리와 시스템 두가지만 깔 생각이다.



이 게임에서 마음에 든 시스템인 포식과 인자, 몬스터에게 포식공격을 하면 일정 확률로 즉사를 시키고 인자를 습득, 해당 몬스터의 인자를 강화하여 스킬 또는 스텟을 얻을수가 있다.

이 시스템은 여러 게임에서도 응용이 되어 있는 요소인데 나같이 수집기질이 있는 유저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다. 노력한 만큼 강해지면서 습득한 것들을 조합하여 다양하게 성장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게임의 시스템은 ....3류. 3류의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 하기에 재미가 없다. 아니 그 재미의 한계가 현저히 낮다.


초반에야 포식으로 몹들을 즉사시키고 인자를 모아 강해지는게 재미있었는데 이게 중반만 와도 바닥이 드러나서 흥미를 끌어내지 못 한다.


1.포식에 치우쳐진 구조.

이 게임의 몬스터는 초반에는 그럭저럭 잡을만 하다. 하지만 중반즈음 부터는 몹이 미쳐 날뛴다. 2회,3회, 심지어 일반몹이 4회 행동을 하는데 그게 떼거지로 나오고, 심지어 공격을 맞으면 분열하고, 회피율90%대를 자랑하는 미친 회피율에 떡HP, 또는 데미지  1만 받는 떡방어력으로 중무장한 놈들까지 득시글하게 나온다. 한마디로 이 게임은 게임내 밸런스가 개판이다. 도저히 전투가 재미있을수가 없다.

몹이 이따구로 나오다 보니 플레이어 입장에선 방법이 없다. 일단 빠르게 몹 수를 줄여 나가야 하는데 이 병신같은 게임은 계층이란 구조로 상중하 위치를 나눈다. 스킬마다 범위가 있는데 문제는 이 상중하 위치에 따로 따로 있는 놈들을 전체 타격 할 기술이 거의 없다. 그나마 몹을 같은 계층에 모으는 방법이라면 파티원 전원이 같은 계층에서 머물러 적이 근접 공격을 하기 위해 계층을 이동하게 하는 방법 뿐이다. 아니면 적을 위 아래로 밀어내는 기술로 적의 위치를 옮기는 것 뿐인데 이 방법을 써 봐야 적 턴이 오면 적이 멋대로 이동을 하기에 소용없다.

앞서 말했듯이 이 미친 게임의 몹이 2,3회 행동은 기본이고 심지어 회피율이나 체력,방어력이 미쳐 날뛰기에 이것들을 빠르게 없앨 방법은 즉사가 가능한 포식 뿐이다. 일반 공격,스킬로 때려봐야 일격에 못 죽이는데다 분열까지 하는 놈들은 그 수를 늘려줄 뿐이니 달리 방법이 없다.


솔직히 몹이 미쳐 날뛰지만 않았으면, 그리고 병신같은 계층 시스템으로 때려야 할 적이 분산되지만 않았어도 스킬로 적의 약점을 공략하고 밀어내기 등으로 추가타를 노린다거나 했을 것이다. 근데 몹이 미쳐 날뛰니 어쩔수가 없다. 이 게임의 전투 구조가 병신이니 게임이 진짜 이상하게 흘러간다. 게다가 포식에 소모되는 sp는 끽해야 2~3 정도인데 스킬은 최소 10에 20~30, 나중엔 50도 들기에 sp효율로만 봐도 넘사벽이다.


그렇다고 포식이 만능이냐면 그렇지는 않다. 포식 확률에 의해 포식이 성공해야 즉사가 가능할 뿐 실패하면 그저 평타 한대 수준의 데미지다. 참고로 이 게임의 평타는 1턴에 3번까지 가능하다. 즉사가 아니라면 딜로스가 심해서 그리 좋은게 아닌데다 후반대에야 확률이 70%가 가능하지 그 전까지는 30%나 45%가 한계다. 게다가 미쳐 날뛰는 몹의 회피율 때문에 포식 성공은 고사하고 공격 한번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포식 위주로 굴릴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만큼 몹이 지랄맞기 때문이고 심지어 난이도를 최상위 인페르노로 바꾸고 포식으로 즉사시켜 얻는 경험치로 레벨업 하는게 팁일 정도로 구조가 개판이다. 


2. 성의없는 인자 강화

그렇게 포식으로 얻은 인자를 강화하여 스킬,스텟을 얻는 구조는 그야말로 무성의 그 자체. 습득하는 스킬들이 거의 차이가 없다. 특정 속성 내성이나 상태이상 내성을 올리는 스킬도 없고 대부분의 스킬들도 다른 인자의 공통 스킬인 경우가 많아서 특정 스킬을 얻기 위해 특정 몹을 잡아야만 하는건 아니지만 어차피 스텟업 때문에 다 잡아야 하니 별 의미 없다. 근데 그 스텟업을 위한 포식도 특정 시스템 때문에 제약이 걸린다.

3.병신같은 용 먹기

게임 중반? 들어갈 때쯤인가 초반 쯤에 마녀 둥지의 여동생들에게 용을 먹여야 하는 시스템이 개방된다.

이 시스템은 실상 플레이어에게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시스템인데 용을 안 먹이면 미치고, 많이 먹이면 몸을 찢고  나와서 죽게 되는 구조다. 유일한 보상이라고는 먹여서 얻게 되는 악세서리가 있는데 실상 별 쓸모없는 것들 뿐이고 진엔딩을 위해서는 아이들이 전부 살아 있어야 한다.

근데 얘네들의 공복도는 던전에서 죽치고 있는 만큼 요구하니 던전에서 오래 있을수가 없고, 하물며 파티원 전원의 인자 수집은 무리다. 파티원이 새로 들어오면 보스 드랍 인자 핵 외에는 하니부터 열까지 포식으로 잡아 줘야 하다보니 후반에 들어오는 파티원은 대체로 버릴수 밖에 없다. 설령 키운다고 쳐도 수많은 몹들 리스트에서 하나하나 확인하여 체크를 하며 습득해야 하고 각 던전을 뺑뺑이 돌고 레어 에너미도 잡아줄걸 생각하면 그냥 동생들 먹이기 시스템이 개방되기 전인 파티 그대로 가는게 낫다.


4. 기준 없는 상태이상,버프

보통 게임들이 보스전에는 상태이상이 안 걸리고 잡몹전에는 걸리는 반면 이 게임은 보스전에는 상태이상이 잘 걸리는데 잡몹전에는 걸리는 녀석이 드물다. 게다가 상태이상이며 버프며 초반에 획득하는 스킬은 범위도 넓고 유지 시간이 설정 되어 있지 않아서 죽어서 사라지는거 외에는 계속 유지 된다. 중후반에 획득하는 스킬은 지속시간이 설정 되어 있는데 그렇게 큰 효과도 아니면서 1인 한정 기술이라 더더욱 안 쓴다. 더더군다나 이 게임은 상태이상 해제 기술도 없어서 상태이상은 무조건 아이템으로 회복해야 한다. 그래서 보스는 상태이상이 걸리면 해제 할 방법이 없어서 독 걸린채로 순살되고 아군도 독이 걸리면 죽을때까지 유지된다. 보스에게 걸리는 상태이상이라고는 독 아니면 수면 정도라 모든 상태이상이 걸리는건 아니지만 어차피 잡몹에게 상태이상이 걸리는 것도 드물다보니 상태이상 자체가 특정 상태이상에만 치중되어 있다. 상태이상이 아예 장식 수준인 게임보다는 낫고 보스에게도 걸린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긴 하지만 상태이상 자체를 대충 만들어서 머리를 쓰고 특정 적에게 대응하는 그럴 필요가 없는 허접한 구성이라 의미가 없다. 일반 몹은 포식으로 즉사시키고 보스는 독으로 빠르게 처리. 인자 스킬은 대부분 쓸모없는 것들 뿐이고, 동생들 용 먹이기 시스템 이후부터 파티는 고정, 전투가 재밌어질 요소가 전혀 없다.



그 다음으로 넘어와서 스토리인데, 일단 단점을 이야기 해야 하는터라 이 부분은 스포일러를 할 수 밖에 없다. 게임의 스토리 초입은 꽤 괜찮다. 용을 잡아 먹는 마녀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기사단은 마녀를 사냥하고,수렵단은 용을 사냥한다는 세계관. 주인공은 마녀를 추격하던 기사단 일원으로 마녀를 추격중에 낙오되어 용의 습격을 받고 쓰러진다. 그 후 그를 발견한 마녀들이 용으로부터 그를 구해주고 치명상을 입은 주인공을 살리기 위해 마녀가 회복하기 위한 방법인 포식, 용의 피를 마시는 방법을 이용해 주인공을 구해낸다.

그러나 주인공은 몸속에 마녀의 피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 방법이 통했던 것이고 이후 마녀의 힘을 각성하게 된 주인공은 기사단으로부터 쫓기게 되어 마녀들과 같이 행동하게 된다.


딱 초입만 좋다. 용을 먹는 마녀, 안 먹으면 미치고 많이 먹으면 몸속에서 용이 찢고 나와 뭘 해도 죽는 팔자인 마녀는 심지어 기사단에게 사냥당하고 세계에서는 용을 불러 세상을 파괴하는 존재로 인식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 일행은 마녀 샤를로타가 말하는 별의 용이 되어 용을 먹지 않으면 안 되는 마녀의 저주를 풀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근데 그 대립,고난,위기,역경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씹개판이다.

주인공 일행이 별의 용이 되기 위해 각 신전을 찾는 과정에서 이야기의 굴곡이랄게 없다. 그냥 평탄하게 신전 가는 과정 중간중간에 어딜 가야 한다거나 어딜 들른다거나 하는 정도만 들어가 있을 뿐 마녀를 잡으려는 기사단과 수렵단으로부터 일절 방해란걸 받지 않는다. 그렇다고 신전에서 뭔가 이야기의 변화가 있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그저 신전에 갔다. 지성이 있는 용이 있다. 잡고 먹는다의 반복이다. 그마저도 나중에는 샤를로타가 이 방법이 싫으면  그냥 내 피 마시면 됨 이러는데 아니 ....작가 미친놈인가. 그럼 뭐하러 신전 뺑뺑이를 돌린건데? 그냥 피 먹였으면 끝났을 것을.


이야기의 중간이 아무런 변화 없이 그저 똑같은 진행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후반부 결말로 달리는 과정은 더 가관이다.


사실 마녀는 별의 용을 잉태하는 존재로서 이 별을 유지하게 해 주는 중요한 존재라며 과거에는 사람들에게 경외시 되는 존재였는데 인간과 사랑에 빠진 마녀를 불경하다고 처형하려 하자 마녀와 인간 둘이서 봉황청을 불태우고 멋대로 날조한 기록을 남겨 마녀는 위험한 존재라고 사람들에게 각인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금 누굴 병신으로 아나. 아니 세상에 마녀를 경외시하던 문화가 단순히 봉황청 건물 하나 불태우고 날조된 기록 좀 남겼다고 사람들 생각이 갑자기 달라진다고? 그동안 마녀와 관련된 전승이나 구전, 그 외 민간사상이나 기록은 어쩌고?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던 인식들은 어쩌고? 스토리 짜는 놈이 미취학 아동이 아니고서야 이토록 어처구니 없는 걸 이유로 든다고?


거기다 한술 더 떠서 마녀를 불길한 존재로 대한 봉황청의 인식이 변하는 것도 똑같은 수준으로 바뀐다. 고대문자를 해독해서 진실을 알게 된 봉황청은 더 이상 마녀를 잡지 않게 된다. 지금 이게...... 스토리라고? 결말을 위한 갈등 구조를 풀기 위한 구조라고? 진짜 또라이인가?


존나 허접한 구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마지막 불꽃의 마녀인가 뭐시기 마녀인가와 샤를로타의 오해를 푸는 것도 그냥 내가 말을 너무 짧게 했나봐 미안, 내가 오해 해서 미안 이런 수준으로 갈등이 풀린다.



....... 야 이 작가 새끼야. 오해 하나 때문에 백단위로 마녀를 태워 죽였는데 이걸 이렇게 풀어? 이딴게 스토리라고? 이딴걸 풀음성 더빙한다고? 


진짜 이딴걸... 스토리라고 머리를 짜낸 결과라고? 이 개연성,인과관계,갈등구조 전부 좆박은 이따위가?


Rpg밖에 안 만드는 새끼들이 시스템은 날림이고 스토리도 개판인데 하... 이 3류 새끼들아 요즘 니혼이치도 이따구론 안 만들어. 아무리 자가복제에 점점 퀄리티가 떨어져 가도 니혼이치는 기본이라도 하니 2류라도 되지, 컴파일하트 니놈들은 이딴걸 스토리라고 들이미는 순간부터 3류 그 이하 미만이야.  아니 씨... 대체 어떻게 이딴 개소리를 스토리라고 들이밀수 있냐고. 이게 말이 돼? 고작 날조 문서 하나로 전세계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심지어 인간들로부터 숨어사는 마녀들 조차 그 사실을 잊는다고? 세상에 일본아 병신아 니들은 그러니? 니들은 민족의 기록을 잊고 살고 문서 하나로 날조를 당하고 잘못 배운다고? 진짜로? 일본 니들이 그렇다면 일본인이 아닌 나로서는 어쩔수 없지만 일본인이 아닌 내 입장에선 진짜 개소리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아니 대체 스토리 짜는 놈은 얼마나 상상력이 부족하길래 이렇게 개연성 좆터진걸 내놓냐고. 등신들아. 그냥 인간을 사랑하는 마녀는 감옥에 있었고 사랑하던 인간이 사형을 당하고 마녀들은 감옥에 갇힌 마녀를 지성있는 용으로 만들어 고기를 얻기 위해 강제로 용고기를 먹이고, 이 모든 일에 좌절하고 분노하고 증오하게 된 마녀는 별의 용의 자격을 우연히 얻게 되었고 증오 하나만으로 별의 용이 된 마녀가 모든 마녀들에게 저주를 내려서 용을 먹지 않으면 미치게 만들었다고 하면 되잖아. 그러면 용을 먹지 않았던 마녀들은 전부 단체로 미치게 되고 그로 인해 마녀를 경외시하던 인간들은 두려움에 떨고 미치지 않기 위해 용을 먹던 마녀의 몸속에서 용이 나오는 것을 보며 마녀가 세상을 멸망시키는 존재라고 인식되게 만들었다고 하면 개연성이 이어지는데 뭔 씨발 날조 문서 하나로 세상 인식이 바뀌었다는 개소리를 하고 있어. 불꽃의 마녀인가 뭔가도 단순히 오해로 인해 백단위를 태워 죽였다고 할게 아니라 마녀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 하던 중에 그 이유를 말하던 중 별의 용이 된 마녀의 저주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마녀가 마녀를 저주해서 지금의 문제가 되었고 이것을 해결 하는 것 역시 마녀의 희생이 없으면 안 된다는 이유 때문에 마녀에게 용을 먹이고 지성을 지닌 용을 만들어 그 용을 또 마녀에게 먹여서 용을 만들려는 샤를로타에게 환멸을 느끼고 차라리 결국 용이 되어 서로를 잡아 먹을거면 그 전에 자기가 편하게 해 주겠다고 전부 죽인거면 최소한 신념에 의해 행한거고, 오해 했다고 풀릴 일도 없으니 이야기가 매끄럽게 대립으로 이어지는데 이 병신같은 게임은 엔딩 이후 진엔딩까지 진행하기 위해 누군가 별의 용이 되어야 하니 그걸 불꽃 마녀에게 넘긴거고 그런 식으로 우야무야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따구로 하려니 이야기가 씹창나는거지 등신들아. 이딴걸 스토리라고 내놓냐.


내 진짜 어이가 없어서. 초반부터 선택지 하나 잘못 선택했다고, 심지어 그 선택지가 옳은건지 어떤건지도 알수 없는데 게임 오버를 시킨 병신같은 게임도 얼척 없는데 이 게임도 등신처럼 선택지 결과가 뭐로 이어지는지 전혀 알수도 없는 구조는 똑같으니 이 병신 회사의 병신 게임들은 하나같이 이따구로 되어 먹은건가. 이딴게 선택지라고? 이딴게 시스템이라고? 이딴게 스토리야? 아니 씨발 갈라파고스 rpg란걸 핑계 삼지 말라고. 이딴 병신같은거나 쳐 넣으면서 뭔 갈라파고스야 등신들아. 그냥 못 만든거고 그냥 좆같이 망친거지! 일부러 이렇게 만들기도 진짜 힘들어 등신들아. 이딴거만 일부러 만드는거면 진짜 좆같은 재능이고. 어떻게 이런 쓰레기같은거만 만들어 낼수가 있냐. 시스템을 조금만 다듬으면 더 나아지건만 어떻게 이걸 이대로 낼 생각을 하냐고. 진짜 어이 터져서.


어지간한 인디 게임도 이렇게는 안 만드는데 진짜 이 병신같은 게임회사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따구로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간다. 게임 만드는 재능이 없으면 그냥 만들지를 마. 멍청이들아. 이딴거 플레이 하는 사람에게도 재앙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