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9일 금요일

최근에 건드렸던 요리 소스 이야기

파운틴 핫칠리 소스 -

요 전에 한솥 도시락에서 깐쇼 칠리 새우를 먹었었는데 그 칠리소스가 보통의 스위트 칠리보다는 좀 더 매콤하고 입에 감기는 맛이어서 인상 깊었다. 그런데 그 소스를 마트에서 비슷한거라도 찾아 보고 싶었는데 영 죄다 스위트칠리였다.

그런데 이 파운틴 핫칠리는 좀 비슷하게 많이 매콤하다. 다만 그 깐쇼칠리보다는 맛이 다른 점은 단맛이 덜하다는거라서 비슷하게 맛을 내려면 살짝 열을 가해주거나, 설탕을 좀 넣으면 될듯. 이 칠리소스도 열을 가하면 매운맛이 많이 사라진다.


이금기 중화 XO 소스 매운맛 -

이게 그 재료의 해산물 특유의 비린내랄까 쿰쿰한 향이 강하다. 맛은.... 그다지. 비싼 값을 못 한다. 맛있어서 비싼게 아니라 들어간 재료가 비싸서 비싼것일 뿐.


애초에 이 소스가 활약 할 수 있는 요리가 일반인의 요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냥 볶음밥 해 먹으면 내가 이러려고 그 비싼 값을 치뤘나 싶을 정도.


정말로 궁금하겠지만 굳이 사서 해 먹을 정도까지는 아니다. 얼마나 별로냐면


차라리 굴소스나 고추마늘소스가 더 나을것이고, 심지어 케찹에 밥을 볶아도 이 정도로 허무하진 않을거라는 것.


이금기 중화고추마늘 소스 -

제육볶음용으로는 매우 좋다. 처음 이걸로 돼지고기랑 같이 구워서 먹었을 때는 뭐지. 뭐가 이렇게 땡기지 싶을 정도로 계속 찾게 되었다. 그런데 두번째, 세번째 구웠을 때는 양을 좀 못 맞췄는지 그렇게까지 땡기지가 않았는데, 참 미묘한 조미료다. 그 황금의 밸런스만 찾아 낼 수 있다면 좋을텐데.


문제는 이 소스가 내가 주로 가는 매장에서 자취를 감춰 버렸다. 지금은 두반장하고 마파두부 소스만 있는데, 이게 두반장하곤 좀 다른 맛이란 말이지. 아무래도 지금 먹고 있는 소스를 다 먹으면 근처 지하철역 마트쪽을 찾아 봐야 할 듯.


요리하다 씨푸드 칵테일 소스 -

겉표시 부분에는 뭐 케찹이니 핫소스니 타바스코페퍼소스니 매운맛으로 무장한거 마냥 으름장을 놓는데


다 헛소리다. 저 위 파운틴 핫칠리소스만큼도 안 맵다. 아니 맵다 안 맵다 이전에 케찹도 핫소스도 그런 느낌이 없다. 오히려 들어간 재료 중에 우스타 소스가 있는데, 이 우스트 소스의 향과 맛이 더 강하다.

아무리 우스타 소스가 거진 만능에 가깝게 좋긴 하나, 이 소스는 우스타 소스가 전부 다 씹어먹어서 기대와는 전혀 다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나는 우스터 소스 자체는 좋아하니까 이걸 볶음밥에 한번 써 먹어 보고, 정 아니면 좀 용도를 써 먹게 머리를 굴려 봐야지. 일단 아직 볶음에 써 먹지 않았으니 나중에 더 활용 해 보고 내용 추가 할 예정.


p.s 역시 그나마 볶아 먹는데 쓰는게 낫다. 우스터 소스 맛이 강해서 칵테일 소스는 모르겠고, 아무튼 이쪽이 그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