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아침

 어제는 아침. 콘프로스트 100g 내외, 점심 마찬가지로 100g 내외, 저녁. 역시 마찬가지로 콘프로스트로 먹으려고 했는데, 문득 저번주에 사 놓은 생선가스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상하기 전에 먹어치워야 해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와 생선가스. 역시 라면은 무조건 농심 아니면 풀무원이다. 어제 200g 먹었으면 남은게 마찬가지로 150~200g 사이여야 할텐데 아닌거 보니까 100g은 아닌거 같다. 진짜. 뭐지? 그럼 전에 50g 먹었다고 생각한건 실제로는 한 13~28g 정도고 100g 먹었다는게 대충 47~62g 사이인가?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의 페이스가 이해가 되는데?


어제 종일 밀리시타 퍼펙트 기록만 갈아치우고 글은 안 써져서 좀 편한 자세로 하면 될까 싶어서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옮겨 구글 문서 앱으로 작성을 했다. 의외로 좀 잘 나간다 싶어서 글 잃어 버리지 않게 저장 하고 다시 불러 왔다.

 

로드가 안 된다. 파일이 손상되었단다.

 

이게 뭔 개소리야. 내가 분명 저장중인거 끝까지 보고서  다 기다린 다음에 껐는데? 구글 개새낃들아.


구글 문서가 구글 드라이브와 강제 연동이라 그게 싫어서 일부러 네트워크 끄고 했더니 그거 때문인가 싶기도 한데, 아니 그러면 최소한 선택권이라도 줘야지. 무조건 구글 드라이브와 연결하는건 뭔데?


심지어 기본으로 깔려 있는 MS Word앱은 로그인 되어 있는데 로그인 하라면서 읽기만 가능하고 편집이 안 되니 쓰지를 못 하고, 다른 앱들도 다 형편없기는 마찬가지에 문서 편집 앱이 아닌 죄다 메모장 앱이라 이게 호환성이 있는지를 알수가 없으며, 검색해서 문서 작성 앱 추천을 보려 해도 죄다 폴라리스 말고는 없다.


아무튼 그럼 아예 파일이 날아간건가? 해서 구글 문서가 아닌 파일 탐색기로 들어가서 열어 보니 열린다. 그런데 내가 쓰던 글은 날아가고 딱 파일 옮겼을 시점으로 돌아갔다.


이 그지같은 세상. 내가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든다. 정말로 아무것도 못 하게 옴싹달싹 붙잡아 놓는다. 저주 같다.


웃기지도 않는다. 캐릭터 감정을 잘 표현 했다고 생각했는데, 싹 날아갔다.



세상에는 고통을 해석하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기독교는 이해 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깊은 뜻이라고 한다. 불교는 태어나는 것 자체가 고통의 시작이라고 한다. 어떤 이들은 고통은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한 조건이라고들 한다. 난 그나마 고통에 대한 해석은 기독교가 낫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불교는 조곤조곤 말하며 놀려 먹는거 같거든. 당신은~ 고통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아주 개새끼들이다.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한것이란 말도 예전엔 그럴싸 했는데 지금은 전혀 믿지 않는다. 그 말만 믿고 달려 갔지만 다음 단계는 개뿔, 그냥 고통만 있었는데.


그나마 기독교의 해석이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고통을 주는 이유는 모르지만 그건 하나님뜻이다. 즉 고통은 하나님이 주는 거고, 고통을 주는 하나님은 프로 새디스트 씹새끼다. 생겨 먹은게 원래부터 새디스트 새끼니까 재미로 고통을 준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납득이 간다. 이에 비해 다른 놈들 논리는 아귀가 안 맞는다.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항상 투덜거리긴 하다만 이유 없는 고통만큼 답답하게 만드는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