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오늘 밥 한끼도 안 먹었음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이런건 트위터 같은걸로 지껄여야 되는건데 블로그 밖에 안 하니까 블로그 밖에 할게 없네. 그렇다고 뭐 유튜브에다 주절거릴 수도 없잖아. 술 깼음. 술 취해서 이러는거 아님.


그래도 죽기는 싫은지 콘프로스트 샀다. 소주컵으로 한컵이 1끼 적정량이라지? 다이어트 할 생각은 없는데 밥 생각이 없어서 그냥 뭐 먹고 싶을땐 이거라도 먹어야지.


원룸 갈때 식단을 미리 되는지 실험 하려고 이것저것 함. 원래 나는 라면빨 안 받아서 라면 먹으면 속이 안 좋았는데 요즘엔 그냥 저냥 라면 먹음. 물론 속은 항상 안 좋다. 그래도 예전에 라면 먹었을때 같은 문제는 없음. 왜 안 좋냐. 모르지. 오뚜기는 진짜 먹지 마라. 쓰레기야. 먹으려면 풀무원이나 최소 농심꺼 먹어야 함. 오뚜기꺼 먹고 속 다 버렸음. 아마 위 내시경 받으면 산송장이라고 말 나올지도 모르겠음.


콘프로스트로 끼니를 때울 수 있다면야 그러고 살거야. 왜? 쓰레기 나오는거 너무 싫어. 그리고 버려야 하잖아. 라면 끓이면 가스도 써야 하고. 원룸 가서 살거면 아껴야지. 한달에 식비 10만원 이하로 쓰는거 가능함. 하하하. 남들이 들으면 너 그러다 죽는다 할텐데


난 지금 잘 먹든 못 먹든 할머니 때문에 죽을거 같아서 별 차이가 없음. 나 협심증,치질,지방혹,간헐적치매,기면증,실어증,탈모,매몰모,귀밑멍울 짜면 썩은내 나는 물 나오는거,할머니 때문에 목 쉰거, 별의 별 질병들이 몰려 있다. 진짜 웃김. 이게 겉으로만 드러나는게 이거지. 안을 들여다 보면 더 있을거야.


아 진짜 술빨로 글 쓰고 싶었는데 술은 왜 벌써 깨고 지랄이냐. 슬프게.


살고싶다 진짜.


가볍게 가려고 물건 이것저것 다 버려야 할 텐데 고민은 전혀 안 되네. 버리는게 귀찮을 뿐이지.호이호이호이

 

 DVD는 알라딘에 쏟아 붓는건 되겠지만 책은 관리 상태도 나쁘고 죄다 1권 찍먹하던거라 하하하. 아유. 참.

당근마켓이라고 하던가 그거... 글쎄다. 그 뭐냐 대여점 망해서 나오는 책들 판매하는 곳에서 산 책들 그건 정말 알라딘에서도 안 받아줄텐데 이거나 당근마켓 같은걸로 나눔해야 하나?


호에로펜도 그냥 뭐 넘겨 버려? 관리 잘 안 해서 좀 미안하긴 하다. 그래도 희귀하니까 내놓으면 흠.

 

아 정말 천생연분이랑 호에로펜은 그냥 가지고 있을까? 천생연분은 이북 나오면 모를까 이북도 안 나오니까. 딴건 뭐 좆도 애착 없는데. 아이실드21도 애착 사라지자마자 알라딘에다 쏟아부었고. 그거 절판이라 프리미엄 붙었다며? 근데 그거 이북도 있는데 왜?

 

뭐냐. 먹는거 이야기 하고 있었지? 아 그래. 원룸 알아보고 있는데 참 이거 문제 많음. 이 근처 가능한 원룸 딱 세개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와 있는데  하나는 2층인데 1층이 상가고 채소마트랑 국밥집임. 크. 아니 난 음식냄새나 소음은 괜찮음. 어차피 혼자 살거면 귀에다 이어폰 끼고 살거고, 음식냄새 풀풀 날려도 나는 말야 자제력 하나는 죽여주는 인간임. 특히 먹는거라면 예전에 중딩때 한달을 물만 마시고 사는것도 해 봤거든. 그만큼 안 먹고 사는 것도 가능하니 상관은 없는데 문제는 바퀴벌레야. 아으.. 플포에 바퀴벌레 들어가는거 즈엉말 싫다야. 네이버 부동산엔 사진 없던데 창문쪽에 에어컨은 있었고, 뭐 어차피 중개소 찾아가서 실물 볼테니까 그때 잘 보면 될텐데 겨울 말고 여름 봐야지. 벌레나 곰팡이는.


나머지 두개는 지층인데 반지하. 지층은 그거 문제라더라. 곰팡이, 바퀴벌레, 개미. 생리적으로 무리. 불가. 안 그래도 천식 앓던 유리폐라 곰팡이 도저히 못 버틴다. 근데 안 그러면 못 구함. 보증금 300 이하에 월세 20만이하라면 더더욱. 그니까 상가vs반지하인데 바퀴벌레 문제만 없다면 1층이 국밥집인게 좋지 않나? 엎어져서 코 앞이면 끼니를 때울 수 있으니까. 방이 좁고 어쩌고는 눈꼽만큼도 상관이 없음. 원체 좁게 살았는데다가 난 원래부터 무소유 심플리라서 지금 있는것도 다 내다버리고 싶어하거든. 이북이 좋고 실물책은 졸라 싫음.


무소유 하니까 생각나는데 진짜 쓸모없는 지름을 많이 했어. 뭐 국민학교때는 안 그랬냐. 중학교, 고등학교때 안 그랬냐. 치토스따죠, 포켓몬 띠부띠부씰,  나이들어서도 정신 못 차렸지. 곰곰히 돌아보니까 저거 왜 산거야? 아야나미 레이 육성계획이랑 신장의 야망. 심지어 신장의 야망은 CD도 아님. 플로피임. 미친놈. 하지도 않을걸 왜 사. 컬렉션이냐? 아 근데 저거 어저냐.캡틴테일러 DVD. 저거 뭐 몇개는 인식도 잘 안 되던데. 양심상 그걸 팔수도 없고 말야. 버려야지?


PS2게임 CD. 뭐 다 버려야 하고. PSP게임은 말할것도 없고. 비타도 버려야 하나? 비타 아직 돌아감 웃긴다 진짜. NDS는 뒤졌음. 충전기가 없어서. 미친 대원새끼들 충전기를 왜 그따구로 만들어. 그거 위 아래가 분리 되어 버렸어! 감전 안 당한게 다행이지.두근두근 마녀신판이랑 러브플러스 그냥 내다 버려야해. 아이언마스터는 말이죠 ET네요. 넹. 발굴각? 내 아이언마스터 말이냐? 원한다면 줄 수 있지. 찾아봐라! 쓰레기장 어딘가에 두고 왔으니까!


어...피규어는 어쩌지? 뭐 그리 어려울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계속 가지고 싶은것도 아니고 관리도 상자 안에 넣어둔게 아니라면 먼지만 쌓이고 심지어 햇빛에 변색 된거도 있긴 한데. 게다가 말야 저거 분리수거도 힘들잖아. 뾰옹.

 

예전에 2년전에 말이죠. 이거 다 버릴 생각 했었고, 대충 30%는 처리하긴 했어요. 문제는 연결력이 없어서 하다가 말았다는게 문제지. 의지박약이다야.

 

가족사진 좆까. 죽어도 안 가져 갈거야.

 

사진첩? 애초에 사진이란걸 안 찍는 인간인데 뭔 소용이야.

 

아 진짜 버릴거 미리미리 정해 둬야 겠어. 갑자기 하는건 좀 무리긴 하다. 그라고 몇개는 정말 그냥 당근마켓 같은데 무료로 올려버릴까 싶은것도 있고, 버리기엔 비용이 들고 처리가 곤란 귀찮고, 근데 또 그냥 버리자니 또 애매하고 말야.


술 마시니까 뭐가 나쁘냐면 괄약근이랑 방광 조절이 풀림. 쌌거나 싸고 있는건 아닌데 이미 술깨서 조절 충만하긴 한데 진짜 자주 마시진 않아야겠다. 괜찮아. 난 자기절제가 강하거든. 아 그리고 중심 못 잡고 비틀거리는거도 나빠. 난 안 그래도 과체중이라 중심 못 잡거든. 진짜 술 안 마실거야. 마셔도 자기 전에나 마시거나 화장실 가서 안 넘어질 수 있도록 하던가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