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올해가 가기 전에 언급하고 싶은 올해의 사건 사고

 1. 빠보다 까가 더 거슬리는 한해


게임 거지같이 나왔다고 실망하는건 이해하는데 그거 한번 거하게 욕 쏟아붓고 말면 그만이지 뭐 그리 열을 내면서 혐오를 전파하려는지 이해 할 수 없다. 마치 예수천국 불신지옥 피켓 들고 억지로 들이미는 인간들 보는 것 같다.


라오어 여론몰이로 제대로 된 소감 하나 못 본채 라오어 플레이 했다가 내 취향 게임 아니어서 전체주의로 여론몰이 하는거 존나 문제 삼았더니 라오어 빠 쳐 들어와서 지랄을 한걸 경험한 나도 라오어 2는 할 생각이 없어서 굳이 깔 생각은 안 들었는데, 시종일관 라오어2 까대는 애들은 대체 뭔 정열로 저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 오래전에 문희준 까는 붐이 일었던 그때가 떠오를 정도.

이제는 또 혐오의 불씨가 사이버펑크2077로 옮겨 갔는데 소감이나 체험을 통한 문제점 지적이 아니라 출시 전부터 입을 털었네 약속을 안 지켰네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지 게임을 하면서 느껴지는 아쉬움은 일절 없다. 대체 왜 저러고 사나 싶다.

빠가 여론 몰이 하는 것도 거지같고, 까가 여론몰이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거지같다. 의견을 강요당하는 병신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2. 대통령 아주 무서운 분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767233

올해 여당의 개소리는 차고도 넘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이걸 제일 베스트로 꼽는다.

 

아주 무서운 분이시다 라는 말 들어 본 적 있나? 난 양아치같은 민원인이 협박하려고 한걸 한번 들어본게 전부다. 나 무서운 사람이야. 그 말에 뭐가 있나? 알아서 기라는거다. 근데 이런 말 대체로 어디서 보나? 난 이딴 말투 조폭이나 깡패같은 인간들이 나오는 픽션에서나 볼법한 말들이다.

 

근데 저게 여당의 국회의원이란 인간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니들 지금 조폭정치 하냐? 어떻게 저런 협박하는 말이 쉽게 나오지? 니들 권력 못 잡았을때는 그렇게 약한 척 하더니만 말야.


이게 지금 야당에서 하는 말이었어봐. 그럼 아주 난리가 났겠지. 근데 지금은 난리도 안 나. 어이가 없는 세상이다.


3. 올림픽 없는 도쿄 올림픽


다행히 이제 도쿄 올림픽은 없는 셈 되어 버렸는데 진짜 저 방사능 땅덩어리에서 올림픽을 하려고 한 놈이나, 그걸 허가 해 준 놈이나, 열린다고 하려는 놈들이나 뭔 생각인가 싶었다.


코로나는 안 되고 방사능은 되고, 어이가 없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거랑 늦게 나타나는거의 차이냐?


4. 자살로 무마하려는 진보

죄가 있으면 죄값을 받아야지 왜 자살로 무마하려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웃긴건 이젠 문제도 논란도 안 되게 우야무야 넘겨 버리고 있다는건데, 아니 세상에 지들 당내에서 일어난 일인데 이걸 대충 넘기려고 해.


정권 잡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도덕성을 가지고 남을 공격 해 대던 애들이 정권 잡자마자 똑같은 수준으로 추락 하고서는 지들에게서 도덕성 문제가 거론되면 입 싹 닫거나 문제도 아니라고 하거나 도저히 못 덮을거 같으면 자꾸 죽으려고 하는데 이럴거면 차라리 법으로 처벌이라도 가능한 놈들이 낫지. 법으로부터 도망만 가려는 놈들을 대체 뭘 믿어?

 

 5. 반지성주의


의사 말 안 듣고, 전문가 말 안 듣고, 정부가 꾸준히 그러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걔네 지지자들도 똑같이 멍청해서는 의사를 혐오하는데 난 도대체가 그게 이해가 가질 않았다.

 

아니 지금처럼 코로나 때문에 의사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대체 왜 의사를 적으로 돌리는 건데? 내가 이전에도 누누히 이야기 했지만 누굴 죽이고 싶거나 나락으로 쳐 박고 싶다면 공공연하게 너 싫어 라고 하는게 아니라, 숨기고 있다가 한꺼번에 몰아쳐야 하는거다. 근데 그런 준비도 안 되어 있는 애들이 왜 그렇게 의사 혐오를 드러내는지 알 수 없다. 의사 없으면 그야말로 코로나 문제가 더 커질것이 뻔한데도 말이다.

 

심지어 지금 정부가 의사 국시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니까 지지자들이란 애들이 정부 대체 왜 저러냐 라며 이해를 못 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난 걔네들이 진짜 더 이해가 안 간다. 아니 그러면 정부 예산이 없는데 대체 무슨 돈으로 의료 인력을 더 충원 하냐. 어떻게든 국시 보게 해서 싼 인력 보급해야 할 판국인데 지지자란 애들이 정부 입장은 눈치를 못 채. 얼마나 생각이 없으면 말야. 심지어 그렇게 정부 말만 따르며 실드치다가 통수 맞은 적이 하루 이틀도 아니면서 그때는 정신승리까지 잘 하더니만 이번엔 왜 놀라는지?


반지성주의인가 아니면 엘리트에 대한 열등감 표출인가 싶을 정도로 왜 그렇게 의사를 못 죽여서 안달인지 모르겠다. 의사 없으면 그냥 다 뒤지는거야. 적으로 둘 사람을 적으로 둬야지 정말 생각이 없어.


6. 바이든 당선


트럼프 당선 된 뒤로 사람들이 야 저 나라 망하겠네. 미국 망하겠네 했는데 결국 안 망했다. 나도 사실 쪼끔은 망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망하기는 커녕. 되려 우리나 망하게 생겼지.

 

이제 바이든쪽으로 넘어가긴 했는데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참 노인정 정치구나 싶다. 하기사 제대로 된 인재를 못 만들어 내니 그런거겠지만.

 

정치는 꾸준히 좋은 인재를 만들어야 정치도 성숙해지고, 수준이 올라간다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