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일 금요일

아침

 무의미한 데이터. 약간의 치매.


어제 점심은 참깨라면 저녁은 신라면. 먹었을지도?


어제 먹은 것도 제대로 기억이 안 나기 시작한다.


어제 저녁 급격한 허리 통증. 그리고 오늘 다시 오줌에서 민트향이 나고, 뒷골이 깨질것 같다.


어제는 대체 어떤 목캔디가 몸을 망가뜨리는지 보기 위해 리콜라만 4개 먹었는데 고작 4개 먹고 이 난리다. 세상에. 결국 리콜라가 주범이었다. 싱크대에 버리기 위해 뜨거운물에 담갔는데 휘발성 향이 올라오는데 와 아주 역겨운 냄새가 난다.


두번 다시 구매하지 않기 위해 적어둔다. 리콜라는 절대 사지 말것.


그때 약간의 기억이 남아 있었던지 구매 할 때 이걸 사야 했나 말아야 했나 상당히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그게 이것 때문이었나 보다.


오늘 아침. 검은콩 우유, 콘프로스트. 참고로 검은콩 우유는 이미 유통기한이 30일까지라 이틀 지났음. 유당불내증으로 복통. 설사. 우유 먹고 싶다고 해서 사 놨더니만 빵 없으면 안 먹겠다고 해서 빵이랑 같이 먹으라고 사 놔도 안 먹고, 그렇게 차일피일 가더니만 유통기한 다 되가는데 웃긴건 빵은 또 어느새 사라졌고, 친척이 먹으라고 사다 놓은 빵은 건드리지도 않고, 우유도 말을 했건만 절대로 건드리지도 않으니 결국 내가 처리 할 수 밖에.


그니까 이 놈의 집구석은 책임 지는 인간이 단 한명도 없어서 뭐 해달라고 하면 이거 싫고 저거 싫고 갖은 이유를 대가면서 안 먹겠다고 하고, 그럼 결국 그걸 내가 다 버리던가 먹던가 처리 해야 하고, 버릴려고 하면 그걸 왜 버리냐며 내가 다 먹을거다 라고 하지만 먹었던 적은 여태껏 한두번 있긴 했는데 그걸 왜 먹는지 이해가 안 갈 지경. 그래놓고 결국 수저 내려놓고 안 먹고 그냥 신경 끄고 있으니까 내가 다 버려야 하고. 아오 염병.


그리고 칼국수니 뭐니 사다 놓고 있으면 그걸 조리를 해서 주던가 아니면 먹던가 할 것이지 대체 냉장고에서 몇일을 있다가 상해서 내가 버리게 만드는 걸 대체 몇번이나 반복하고 있는지. 똑같은 일을 매번 반복에 반복을 하는데, 아무리 생각 해 봐도 실패 또는 실수로부터 배우는게 없어 보인다.


암튼 리콜라는 절대 사지 말것. 기록은 해 놨는데 또 잊어 먹으면 문제긴 하다.


일단 오늘은 호올스나 Honees로 때우고, 내일은 아이스 브레이커로 시험 해서 그게 몸에 그다지 나쁘지 않다면 그거라도 다 먹어 치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