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1일 월요일

아침

 어제 저녁 신라면블랙두부김치, 오늘 아침 너구리 얼큰한맛


너구리 얼큰한 맛 역시나 내 맛 아님. 근데 면은 바삭짭짤 해서 내 취향이었다. 차라리 면만 먹을까 싶기도 하다. 

 

아침 6시에 기상. 가슴이 쿵쿵 뛰고, 무기력, 죽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듬. 아무 의미를 못 느끼고 모든게 쓸모 없다고 느껴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음. 계속 한숨을 크게 쉼

 

그렇게 3시간 정도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고 나서 밥을 먹고, 10시쯤 되서 약간 진정이 됨. 하지만 지금 약을 먹었으니 또 다시 이럴지는 모르지.

 

받아 온 약 성분이

 

트라린정50밀리그램

신경 전달 물질의 양을 조절함으로서 항우울 효과를 나타내는 약

환인그란닥신정

자율신경을 조절하여 두통,발한 등의 증상을 경감시켜주는 약

명인브로마제팜정3밀리그램

진정 및 안정 효과를 나타냄으로서 각종 불안장애를 개선하는 약

 

인데

 

지금 이거 오히려 역효과 나는거잖아. 계속 우울하기만 하고 무기력하기만 해지는데

 

그렇다고 할머니가 일으키는 사건에 내가 화가 안 나게 되는 진정 효과가 있냐면 그리 크지도 않다. 체념하는 성향이 강해지긴 했는데 화가 나는건 여전히 화가 남.

 

후.. 보자. 그래. 다음에 갔을때 뭔 약을 줄지. 근데 진짜... 이건 좀 아닌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