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6일 토요일

아침 포스팅은 오늘로 끝

 이런 식으로 가볍게 글이라도 쓰면 좀 속도가 붙을까 싶었는데 별 도움이 안 되네



어제  저녁 신라면 건면, 오늘 아침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신라면 건면은 나트륨량이 적어서 일본애들이 중화스푼에 국물이랑 라면 올려 먹듯이 수저로 라면과 국물을 같이 먹으면 좀 더 맛있어진다. 어제 처음 알았당.

 

 

정신과 예약 날이라 가서 전에 받은 검사 결과 받고 옴. 안에 응어리 진 스트레스를 풀거면 상담을 받아 보는게 좋다는데 상담이 비보험이라 1회 6만원 정도 나온다고.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상담을 받고 싶긴 하지. 돈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뭔가 가슴속에 문제가 해결이 되면 좋잖아.

 

근데 내 생각엔 아마 무리? 그렇게 생각이 돼. 왜냐면 내 스트레스의 원인은 오로지 저 할머니 때문인데 저 할머니는 정말 상식 밖의 인간이거든. 난 정말로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을 엿 쳐 먹이고 문제를 일으키고 비아냥하고 남탓을 하고 피해자 행세를 하고 사람 짜증나게 하고 스트레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정말 신기 할 정도야. 하루에 최소 3번 이상은 날 미치게 만들고, 그 미치게 만드는 원인이 존나 패턴적이라 획일화 된거 같으면서도 다양해. 이번에도 또 똑같은 걸로 날 열받게 하겠지 하면 패턴이 달라져 있고, 이번엔 또 뭔 개짓거리야 하면 아까 했던거 똑같은걸로 열받게 하고. 진짜 내 머리속을 읽고 일부러 이렇게 엿먹이나 싶은 늙은이인데

 

이걸 아무리 상담 해 봐야 소용이 없지. 과거의 스트레스를 푼다 하더라도 현재의 문제의 원인을 뿌리 뽑을 수가 없는데.


아무튼 약 4일치 받아 오긴 했는데 너무 짧게 짧게 주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아직 약에 적응을 못 했으니까 라고 하니 하는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