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5일 금요일

마지막이 되었어야 할 국전 행인데

오늘 국전에 갔다 왔다

국전을 안 간지는 한참 되서 겨우 겨우 마음을 먹고서야 갔다 왔다

요새는 게임을 dl로 즐기니까 사실상 국전에서 패키지 게임을 사는 일이 거의 없다. 사더라도 전부 인터넷으로 산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가보자 결심하고 안 하는 게임들 전부 챙겨 갔건만 돌아와서 확인 해 보니 정작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를 안 가지고 갔다. 하아..

그냥 신경 끌란다. 이것 때문에 또 가기는 너무 피곤하다 교통 왕복 3시간에 쇼핑하느라 돌아다니는 시간 1시간 시간당 최저 임금으로 계산해도 2만 원이 넘는데 그만한 이득을 보는게 없다

패키지는 게임을 돌리는데 불편하고 귀찮다 국전에서 전자제품을 사는 것도 별로 신통치 않다 가격도 그냥 그렇고 제일 큰 문제는 물건이 거의 없다 내가 원하는 물건이 거의 없는 거지

오늘 소니 이어폰 두 개를 사 오고 샌디스크 마이크로 SD 카드 128기가짜리 그리고 컴퓨터 전원 리셋 스위치를 두 개 사 왔다 게임을 팔아 6만 8천 원으로 벌었는데 이거 사느라 다 나갔다 전원버튼 달린 키보드는 없었고 블루투스 키보드는 비싸서 그냥 구경만 하고 왔다 태블릿 PC 나 노트북 또 보고 싶었지만 매장에 그렇게 물건을 잘 보여 주지 안 와서 거의 확인을 하지 못하고 왔다 아니지 그냥 못 보고 왔다 그리고 배고파서 처음으로 11층에서 제육볶음 먹고 왔다 평범했다

국전에 가는 것은 가장 큰 문제가 너무 피곤하다 그나마 갈 때는 앉아서 간다 쳐도 올 때는 서서 와야 되기 때문에 피곤하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게 문제다

앞으로는 그냥 인터넷으로 사야 될 거 같은데 좋은 인터넷 샵을 찾아 갖고 하다 보면 괜찮아지겠지이 근처에 전자 매장이나 컴퓨터 샵이라고 할 만한 곳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다 여기만 그런 것도 아니겠지만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는 그냥 내버려 둬야겠다 그거 하나 때문에 또 간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다

사실상 이번 국전의 마지막이자 마지막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