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9일 수요일

자본의 독재

최근 홍콩 상태와 관련 하여 미국내 목소리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첫째로 블리자드의 하스 스톤 대회에서 홍콩 발언을 한 선수에게서 상금을 빼앗고 자격 박탈 및 관련 영상을 전부 삭제한 사건

둘째로 NBA 선수가 홍콩 관련 발언을 하자 중국에 심기를 건드려 사과문을 내놓았지만 중국과 미국 정치권 양측에서 비난을 받자 선수들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하였고, 결국 중국 CCTV의 NBA중계 계약이 파토나는 사건


현재로선 두가지만 나왔지만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나오게 될 것이다. 중국이 멈출리는 없으니까.


전자는 완전히 중국에게 무릎을 꿇은 상황이고, 후자는 돈 때문에 한발 물러 섰으나 선을 지키려고 한 모습이다.


작금의 상황을 보며 정말로 중국이 세계적으로 위협적인 상황까지 왔다는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본주의는 돈에 종속된다. 그리고 중국은 인구수에 의한 자본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물론 단순히 인구수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인구수와 더불어 독재 정권 하에 행해지는 착취 행위로 인한 부의 집중이 어마어마한 것이지만 말이다.

자본주의의 속성상 돈을 쫓기 마련이고 그 돈의 속성이 검든 희든 상관을 하지 않는 편이다. 돈 그 자체가 권력이 되어 버린 사회에서 중국이라 하는 독재 국가가 돈으로 휘두르는 권력은 돈으로 행해지는 독재와도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공산주의로 출발한 곳이 길고 긴 시간을 넘어 자본주의를 넘어서게 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이는 중국이라고 하는 장소의 특이성, 독재 체제, 그리고 순수하게 공산주의에만 치중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유이지만 말이다.  아직도 약소국으로 빌빌대는 북한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역시 땅이 크고 인구수 많고 힘이 쎄고 봐야 할 일이다.


자본에 의한 침묵은 중국만이 아닌 일본의 올림픽 관련하여 IOC의 욱일기 및 방사능 관련 문제에도 침묵하는 것이 있다.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돈만 있다면 누구든 단체를 지배하고 침묵을 강요하며 독재를 행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큰 두려움은 돈이 돈을 낳는다는 점이다. 그렇다. 중국의 거대 자본력은 큰 실패를 겪지 않는 이상 결국 투입한 만큼 돈을 버는 구조가 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중국의 자본력이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자본력으로 다시금 독재를 행하고 이는 반복되어진다. 나는 오래전부터 중국을 경계 해 왔지만 돈의 단맛에 취한 나머지 중국을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 쯤으로 생각하여 뛰어든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이 전혀 보이지 않았을 듯 싶다.


나는 사업 파트너로서 세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지론이 있다. 제일 첫번째로 믿을 수 있어야 하고, 두번째로 관계가 지속 가능해야 하며, 세번째로는 비판을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내가 사업을 해 본 것은 아닌지라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긴 하다.

나의 그런 기준 하에 중국은 전부 위배되는 녀석이다. 일단 믿을 수 없다. 중국발 식재료 사건 사고 뉴스 및 기술 탈취 뉴스를 보면 중국은 신뢰 할 수 없는 국가다.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중국 공산당의 심기에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그 날로 사업은 접을 수 밖에 없고, 꽌시문화로 움직이는 중국은 꽌시 자체가 뇌물 사건으로 번질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권력을 쥐고 흔드는 측에게 휘둘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비판이 불가능하다 라는 점은 단점이 확연히 보여도 그것을 개선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 비판이 사업과 무슨 상관이겠는가? 라고 맣해도 사업 자체에 중국 정부가 개입을 하면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있겠는가? 중국 정부가 사업에 깊게 관여하여 도청,감시,데이터 유출 등을 하는데 이를 비판 할 수 없다 라고 한다면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거다. 결국 이러한 모든 일들은 사업에서 손을 뗄 수 밖에 없게끔 한다.


사실 지금이라도 중국산을 거부해야만 한다. 물론 중국산을 거부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다른 나라의 물건을 수입해야 한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시점일 뿐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한다면 다른 외국도 생산 품목에 투자를 하며, 자연스레 가격 하락이 이루어진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기 마련이고, 공급이 늘면 가격은 낮아진다. 그리고 좋은 물건에는 그만한 지출이 따르기 마련이다. 중국산이 싸다 한들 그 품질과 품격은 믿을 수 없다. 믿을 수가 없는 물건을 싸다는 이유로 수익을 내기 위한 이유로 들여와서 문제를 일으키고 나몰라라 이게 몇년 몇십년 반복되는 일이건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다 돈 때문이다. 안전에는 비용이 지불되기 마련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비용 지불에는 인색하다.


다만 중국산을 거부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불매운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죄수의 딜레마. 모두가 중국산을 거부한다면 모를까 누군가가 거부하지 않는다면 그는 다른 거부한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정의나 가치, 안전보다도 이익이다. 아직까지도 중국의 홍콩,위구르,티벳 사건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함구하고 있는 것은 이익 때문이다. 중국의 심기를 거슬러서 발생하게 될 손실보다 이를 묵인하여 얻는 이익이 크다는 점에서 중국의 악랄한 반인간적인 행태가 지속적일 수 있게 해준다. 중국 자본의 독재를 허용하는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수많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자본주의자들이라는 점이 우스울따름이다.


마음 같아서는 중국이 그냥 지구상에서 지도상에서 통째로 사라졌으면 하지만 내가 바라는 일이 일어날리는 없고, 그렇다고 미국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여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도 기대하기 어렵다. 중국의 버블이 깨지고 사업이 전면적으로 실패하고, 중국인들이 공산당을 엎어버리려는 것 또한 말도 안 되지. 중국인들은 공산당이 자신들을 지배하는 일에 대해 무비판적이니까. 설령 나라가 망하더라도 공산당은 유지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정말 최악의 나라다. 차라리 이런 나라가 사업 파트너로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든 나라가 거부를 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그런데 과연? 돈이 눈 앞에서 팔랑거리는데 과연 누가 그럴까? 참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